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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권력형 성폭력 없는 연세 공동체로의 혁신을 요구한다

  • 관리자 (gradyonsei2)
  • 2021-08-18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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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성폭력 없는 연세 공동체로의 혁신을 요구한다

- 정 모 교수 권력형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학원 총학생회의 입장문

 

최근 언론보도와 학내 공청회를 통해, 전 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인 정 모 교수가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가해온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권력형 성폭력’으로, 개인의 존엄과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공동체 전체에 위해를 가하는 중대한 폭력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교내 성평등센터의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임이 밝혀졌고, 학교 당국은 정 모 교수를 파면하였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사건을 해결하고,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세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자들의 치유와 일상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계속된 문제를 막지 못한 이유를 되짚어보고, 성폭력 없는 공동체를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학원 총학생회 역시 그 과정에서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건 처리 과정에서조차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 모 교수는 가해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신과대학 원장 권 모 교수는 제보를 받았음에도 이를 신고하지 않고 묵인했습니다. 또한 제보자의 신고를 만류하고, 피해자의 신원을 찾아내려 시도하며, 사건 조사를 총괄하는 윤리인권위원장과 본인의 관계를 허위로 언급해 위협하는 등의 2차 가해를 행했습니다. 지난 7월 28일 권 모 교수는 직위에서 물러났으나, 이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본인의 가해에 대해 피해자와 제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학교 당국은 적극적인 진상조사와 함께, 공동체 혁신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사건이 장기간 지속되어왔음에도, 언론보도 이후에야 교수회의 소집, 비대위 구성 등의 조치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조사는 더욱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난 8월 5일 연세대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교수단이 발표한 사과문에서와 같이, 정기적인 인권침해 및 성폭력 조사, 위계적 • 성차별적 문화 개선 등 공동체 차원의 대책이 계속되어야 하며, 학교 당국 차원에서 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합니다.

 

성폭력의 가해자인 정 모 교수와 그를 비호하고 2차 가해를 행한 권 모 교수는 물론, 뒤늦은 대처로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학교 당국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자입니다. 연세 공동체가 모든 구성원이 존엄과 권리를 보장받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에 대학원 총학생회는 다음의 사항을 요구합니다.

 

하나, 학교 당국은 진상조사에 철저하게 임하라.

하나, 정 모 교수와 권 모 교수는 1차 및 2차 가해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하나, 학교 당국 차원에서 권력형 성폭력 없는 공동체를 위한 대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라.

 

2021년 8월 18일

제59대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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